위성락, 美에너지장관 회동… 핵잠-우라늄농축 진전 시사

미국을 방문 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현지 시간)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과 회담을 갖고 농축·재처리 권한 확대와 핵추진 잠수함(핵잠) 승인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미국 측의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라이트 장관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sheet·공동 설명자료)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위 실장은 우라늄 농축 및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와 핵잠에 대한 한국의 구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리 의제를 잘 전달했고 많은 이야기, 좋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미국 쪽 반응도 얻었다”고 말했다. 에너지부와의 협상 과정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것이다. 핵 비확산 정책을 담당하는 에너지부는 팩트시트 협상 과정에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등에 마지막까지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 실장은 미국에 도착한 직후 핵잠 건조를 위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대신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