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을 수사하는 상설특검이 19일 한국은행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은 서울남부지검이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현금다발 5000만 원의 한국은행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해 불거진 의혹이다.통상 띠지에는 자금의 흐름을 쫓는 데 필요한 현금 검수일, 담당자 등이 찍혀 있는데, 띠지가 사라지면서 증거 인멸 의혹, 윗선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을 수사하는 상설특검은 지난달 출범했다. 특검법상 수사 기간은 최장 90일이며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특검은 6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특검은 단순 실수로 띠지, 스티커가 사라진 건지, 검찰 지휘부가 전 씨 등의 자금 의혹을 숨기려 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