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난소암이라도 임신 포기는 일러”[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자궁, 난소 같은 여성 생식 기관에 발생하는 암을 부인암이라고 한다. 자궁 입구에 해당하는 자궁 경부에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자궁 몸통 안쪽 내막에 생기는 자궁내막암, 자궁 양쪽 난소에 생기는 난소암이 대표적이다. 부인암에 걸리면 ‘원칙적으로’ 자궁과 난소를 모두 제거한다. 1기에 발견해 수술한다면 5년 생존율은 최대 95%다. 다만 향후 임신은 불가능해진다. 출산 계획이 있는 젊은 여성에게는 청천벽력 그 자체다. 부인암에 걸리면 모두 자궁과 난소를 제거해야 할까. 임신은 영영 불가능한 것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김주현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젊은 부인암 환자의 경우 암을 없애는 것뿐 아니라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도록 가임력을 보존하는 데도 집중한다. 여건이 맞고 치료가 잘 돼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하는 환자도 많다”고 말했다. ● 젊은 부인암 증가, 비만도 큰 원인 최근 ‘젊은 부인암’ 환자가 늘고 있다. 국가암등록통계(2022년)에 따르면 국내 여성의 암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