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본 총리실의 안보정책 담당 간부가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달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비핵 3원칙’(핵무기를 만들지도, 갖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 재검토 시사와 맞물려 일본이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를 추진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의 기존 (비핵화) 입장에서 현저히 벗어난 것으로 국내외에서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19일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국제 정의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불거진 중일 간 군사적 긴장이 ‘핵 보유’ 발언까지 겹쳐 한층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中-러-北 주변 안보환경 엄중”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총리실의 안보정책 담당 간부는 사견을 전제로 “나는 우리(일본)가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