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존 노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18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가결됐다.상원은 이날 전체 회의에서 노 후보자의 인준안을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통과시켰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를 차관보 후보자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이다.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미 국방부 내에서 아시아 지역의 안보 정책과 전략을 총괄하는 핵심 지위다.관할 지역은 한국·북한·중국·일본·대만 등 동북아시아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체 국가와 인도·호주·뉴질랜드도 포함된다. 미국의 대중국 전략과 한미동맹을 비롯한 역내 동맹 관계 전반을 조율하는 중책이다.노 후보자는 브라운대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실전 경험을 갖춘 군인 출신이다. 그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으로 복무하며 전투보병훈장 등을 받았다.전역 이후에는 텍사스 남부 연방 검찰청에서 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사건을 다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