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도로서 땅 꺼짐…출동 중이던 소방차 앞바퀴 빠져

20일 새벽 대전 유성구 관평동 한 도로에서 지반이 내려앉아 출동 중이던 소방차의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벌어졌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7분경 왕복 4차로 도로 일부가 꺼져 현장을 지나던 소방차의 앞바퀴가 함몰 구간에 빠졌다. 해당 구간에서는 물이 도로 위로 역류하는 현상도 확인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침하 지점은 가로와 깊이 모두 약 1미터 규모로, 차량 바퀴 하나가 빠질 정도의 크기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노후화된 상수도관이 파손되면서 지반이 약해졌고, 이로 인해 땅 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찰과 유성구는 사고 구간을 통제하고 주변 교통을 관리하고 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추가 안전 점검을 거쳐 오는 22일 복구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