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냈는데?” 쓰레기장 만들고 퇴거한 세입자…집주인 ‘분통’

한 임대인이 세입자가 아파트를 쓰레기장을 만들어 놓고 퇴거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곳곳에 잡동사니와 쓰레기가 뒤엉킨 가운데 임차인은 월세를 냈으니 문제 없다는 식의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게시판 보배드림에는 17일 ‘임대 주실 수 있으신가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임대인인 게시자 A 씨는 “영하의 날씨에도 발코니 내외창과 방충망을 전부 열어둔 상태였고 관리사무소에서도 임차인과 연락이 되지 않아 임대인인 저에게까지 연락이 와서 그때 처음 알게 됐다”고 올렸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방안 가득 쓰레기가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현관 밖 복도도 마찬가지다. A 씨는 “도시가스 안전점검은 6년 동안 단 한 번도 받지 않았고 계량기 교체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욕실에 물을 사용하자 방수 문제가 드러나 지하 공용부로 누수가 발생했고 보일러를 가동하자 해충이 발생해 전문 방역업체까지 불러야 했다”고 토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