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지중해 빈혈 어린이 5명, 수혈 받고 HIV 양성 판정

인도에서 아동·청소년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받고 HIV 양성을 판정받았다고 B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당국은 유전성 지중해 빈혈을 앓고 있는 3세에서 15세 사이의 아동·청소년 5명이 HIV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중해 빈혈은 유전정 결함으로 인해 헤모글로빈이 결핍되어 장애가 발생하는 혈액 질환으로, 정기적인 수혈이 필요하다.당국은 5명의 어린이가 정부 병원과 사립 병원 여러 곳에서 다양한 기증자의 혈액을 수혈받았으며 현재 어린이 모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해당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가 당국 주도로 구성됐다.지역 내 최고 의료·보건 책임자는 BBC에 병원 혈액은행에 공급되는 혈액은 정부 규정에 따라 검사되며 음성 판정이 나온 후에만 공급된다고 설명했다.다만 드물게 HIV 감염 초기 단계에선 발견되지 않다가 나중에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몇 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