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착륙 위해 100톤 항공유 방출…지역 주민들 반발

벨기에에서 출발한 보잉 747 화물기가 긴급 회항한 뒤 비상 착륙하는 과정에서 100t(톤)에 육박하는 항공유를 공중에서 투하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이 환경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내비치자 당국은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17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앙트루베에 따르면 챌린지 항공의 보잉 747 화물기는 14일 오전 벨기에 리에주 공항을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륙 직후 기체 이상으로 항공기는 회항을 결정했다. 회항이 결정되면 항공기는 연료를 버려야 한다. 착륙 시 항공기 무게가 일정 중량을 초과하면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화재나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공항 주변의 하늘을 선회하면서 항공유를 방출하게 된다. 해당 화물기 항공유는 리에주 인근 8개 인구 밀집 지역 상공에서 90~100톤가량 방출했다고 한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상당양의 연료를 버린 데 대해 우려를 표했고, 일부 주민은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유는 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