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2009년 5월 서거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음악극이 열렸다. 주말인 20일 늦은 오후 홍주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음악극 <사람 사는 세상>은 홍성 지역에서 활동하는 우리문화전문연희단체 '꾼'이 기획했다. 음악극 <사람 사는 세상>은 노무현이 살아온 삶의 과정을 담백하게 담아내고, 그가 그토록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해 따뜻하게 표현했다. 특히, 인간의 자존심이 활짝 피는 사회, 원칙이 승리하는 역사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노무현의 간절한 소망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민중가요 '어머니'로 시작한 음악극 <사람 사는 세상>은 모두 6막으로 꾸며졌다. 1막에서는 변론을 맡게 된 부림사건으로 노무현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은 과정이 전개됐다. 2막은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양심으로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정치권력, 언론권력, 시장권력, 판검사에 맞서는 시민들을 국가무형유산 '강령탈춤 양반말뚝이춤'으로 속 시원하게 표현했다. 3막에서는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지역갈등 해소, 동서 통합과 화해를 위해 부산에 여러차례 출마하지만 계속 낙선하는 노무현 모습과 그런데도 오뚝이처럼 일어나며 도전하는 노무현 정신을 이야기했다. 특히, 4막에서는 바보 노무현과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습이 그려졌다. 정치적 고향에서 쓰라린 참패를 맛보고도 부산 사람들을 비난하지 말아 달라는 바보 노무현을 구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그의 손을 잡아주기 시작한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