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산·염전 등 유휴자산 관광자원으로…고창군, 민간투자 끌어내

전북 고창군이 석산과 염전 등 지역 내 유휴자산을 활용한 관광개발 산업에 대규모 민간투자를 끌어내 주목된다. 본래의 용도가 마무리된 뒤 흉물로 남아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의 수많은 석산과 어촌마을 등에 참고할 만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21일 고창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국내 관광개발 기업 4곳과 ‘성송면 암치 석산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 및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산업 유휴공간을 관광·문화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새로운 모델을 추진하는 것이다.암치 석산은 한 건설업체가 2012년부터 허가를 받아 올해 4월까지 흙과 돌을 채취해 온 곳이다. 이곳에서 불과 500m가량 떨어진 암치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진동과 소음, 먼지 피해를 호소해 왔다. 석산이 관광지로 개발되면 주민 불편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암치 석산은 돌을 캐는 과정에서 드러난 웅장한 암반 절벽과 넓은 개방형 지형을 갖추고 있어, 일반적인 자연경관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공간적 매력을 지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