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통행료 2000원으로…영종 오가는 길 넓어졌다

“영종도를 가고 싶어도 통행료가 비싸 부담이 됐는데, 이제는 큰 부담 없이 다닐 수 있겠네요.”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인천 영종도와 송도를 잇는 ‘국내 최장 교량’ 인천대교의 통행료가 인하된 첫 주말, 송도에 사는 조모 씨(33)는 20일 영종도로 나들이를 다녀온 뒤 이렇게 말했다. 시민들은 왕복 시 1만1000원에 달하던 통행료가 4000원으로 낮아지자 “부담을 덜었다”며 반색했다.● 인천대교 통행료 5500원→2000원인천대교는 18일부터 승용차 기준 통행료가 기존 5500원에서 2000원으로 63% 인하됐다. 경차는 2750원에서 1000원으로, 중형차(17인 이상 버스·2.5~10t 화물차)는 9400원에서 3500원으로 각각 낮아졌다. 10t 이상 대형 화물차도 기존 1만2200원에서 4500원으로 인하됐다.2009년 개통한 인천대교는 전국에서도 통행료가 비싸기로 손꼽혀 왔다. 정부 재정으로 건설된 다른 고속도로 요금의 2.89배 수준으로, 영종대교와 함께 요금을 낮춰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