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주주, 美법원에 집단소송… “주가 하락”

쿠팡 주주들이 337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쿠팡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쿠팡이 한국에서 벌어진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제때 공시하지 않아 주가 하락 등의 피해를 봤다는 이유에서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의 주주인 조지프 베리 씨는 18일 쿠팡 법인과 김범석 쿠팡Inc 의장, 거랍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경영진을 상대로 증권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소장에 따르면 원고 측은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인지하고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서를 통해 제때 공시하지 않아 투자자에게 손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쿠팡이 지난달 18일 유출 사실을 확인했으면서도 SEC에 4영업일 이내에 공시해야 할 법적 의무를 지키지 않고 약 한 달이 흐른 이달 16일에야 공시했다는 것이다.이번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로런스 로젠 변호사는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