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환율에… 외국인, 올해 韓채권 144조 순매수

올해 원-달러 환율이 대폭 상승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 채권을 지난해의 두 배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값이 떨어져 한국 채권을 싸게 살 수 있는 데다 향후 환율이 다시 떨어질 경우 환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달 19일까지 외국인의 한국 채권 순매수 규모는 144조17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4조1304억 원보다 94.5%(70조419억 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고공 행진했던 지난달 외국인은 20조3733억 원어치의 채권을 사들였다. 순매수 규모가 전월인 10월(2조2429억 원)에 비해 10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이달도 19일 기준 13조4855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이 한국 채권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건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달 3일 1428.8원에서 이달 19일 1476.3원으로 47.5원 급등했다. 원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