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대 하루 150분 유튜브-인스타… 소통 단절이 ‘마음 병’ 키워

초등학교 3학년 김서윤(가명) 군은 학기 초부터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교실을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선생님이 만류하는데도 교실 밖으로 나가 돌아다녀 아이들이 깜짝 놀랐다. 하루는 친구가 자신의 책상을 건드렸다며 욕을 하고 발로 친구 책상을 찼다.담임교사는 학생 마음건강 전문가 학교 방문 사업을 의뢰했다. 전문가가 상담했더니 김 군은 스마트폰 없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에 불안감을 느꼈다. 집에서 밥 먹을 때나 외출할 때 부모가 조용히 시키기 위해 늘 스마트폰을 쥐여주다 보니, 스마트폰 없이 교실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마주하며 이야기하는 것에 적응하지 못했다.최근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학생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부모와의 대화 부족, 스마트폰 과다 사용에 따른 소통 단절 등이 꼽힌다. 정부와 학교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학생을 지도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부모, 교사 역할을 끌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청소년 정신건강, 부모-교사 역할 중요”정신건강 악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