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 대표 논객의 충돌… 트럼프 지지율 하락에 내부분열 양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대표하는 논객으로 꼽히는 보수 매체 ‘데일리 와이어’의 설립자 벤 셔피로(41)와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56)가 주요 마가 인사의 반(反)유대주의 논란, 올 9월 숨진 우파 논객 찰리 커크의 암살 배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등을 놓고 충돌했다. 이번 공방은 일부 마가 인사의 일시적 의견 대립을 넘어 트럼프 지지층의 깊은 분열과 반목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구심점 역할을 할 때는 봉합됐던 갈등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둘러싼 마가 내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2028년 대선을 앞두고 ‘포스트 트럼프’ 자리를 둘러싼 권력투쟁 양상까지 나타나 앞으로 마가의 분열이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 셔피로 “논리 없이 반대” vs 칼슨 “표현 자유 침해”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