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무리의 산타클로스들이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밤중에 식료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19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로뱅 데 뤼엘’(Robins des ruelle·골목의 로빈들)라는 이름의 단체가 벌인 것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부유층의 재산을 훔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현대판 ‘로빈 후드’라 자처하고 있다. 빨간색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고 얼굴을 가린 이 단체 소속 약 40명은 한밤중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대형마트에 들어가 수천 달러 상당의 식료품을 가방에 담은 뒤 사라졌다.이들은 해당 식료품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며, 이번 퍼포먼스가 일반적인 캐나다인들에게조차 기본적인 생필품도 점점 손이 닿기 어려워질 정도로 악화된 생활비 위기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밝혔다.이들은 ‘굶주림이 수단을 정당화할 때’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대형 슈퍼마켓 체인들은 인플레이션을 명분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내고 있지만, 시민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