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소매유통시장이 경기 불확실성과 소비 위축의 영향으로 사실상 정체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와 가계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업 전반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2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전국 소매유통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유통산업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국내 소매유통시장 성장률은 0.6%로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업계는 성장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소비심리 위축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고물가 기조와 시장경쟁 심화, 가계부채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소비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업태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온라인쇼핑은 올해 대비 3.2% 성장하며 전체 소매 시장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한 합리적 소비트렌드 확산, 배송 서비스 강화 등으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반면 전통적인 오프라인채널인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은 온라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