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카트·여행용 캐리어에 아기 태우지 마세요”…골절·뇌진탕 위험

한국소비자원은 연말연시를 맞아 공항에서 7세 이하 영유아의 안전사고가 다양한 유형으로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2일 밝혔다.지난 202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공항 내 안전사고 62건 중 54.8%(34건)가 7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발생했다.공항 내 영유아 안전사고의 주요 유형을 분석한 결과 △여행용 캐리어에 올라탔다가 떨어지는 사고 △수하물 카트에 부딪히거나 신체가 끼이는 사고 △수하물 검색·운반 장치에 의한 상해 등 공항이라는 장소적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유형이 다수 확인됐다.공항 내에서 여행용 캐리어를 타다가 떨어진 안전사고는 최근 6년간 총 14건 접수됐고, 이 중 85.8%(12건)가 1~3세 영유아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기차역·호텔 등 공항 외 장소를 포함한 전체 캐리어 낙상 사고는 총 76건이었다.주요 부상 부위는 92.9%(13건)가 머리·얼굴이 가장 많았다. 뇌진탕·치아 탈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