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 만의 명예회복... 이관술 '정판사 위폐 사건' 무죄 선고

해방 정국 최대의 의혹 사건 중 하나였던 '조선정판사 위조지폐 사건'의 주동자로 몰려 억울한 옥고를 치렀던 학암 이관술 선생(1902-1950)이 사건 발생 79년 만에 사법부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제21형사부는 22일 오전 10시 30분, 이관술 선생에 대한 재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과거 수사 과정에서 사법경찰관들이 이 선생을 법적 유치 기간인 10일을 훨씬 초과해 38일 동안 불법 구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열린 최종 변론 기일에서 검찰 또한 "유죄 증거를 확보할 수 없다"며 이관술 선생에게 무죄를 구형했다. 학암이관술기념사업회(회장 손문호)는 이번 판결에 대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가 권력이 총동원돼 한국 현대사의 첫 단추를 잘못 끼웠던 역사적 과오를 79년 만에 바로잡은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검찰, 재심서 무죄 구형... 79년만에 '조선정판사 위폐 사건' 이관술 명예 회복 눈앞 (https://omn.kr/2geb8)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