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중기 10곳 중 4곳 피해…“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1위

12월 원-달러 환율 평균이 1470원대를 웃돌면서 수출입을 병행하는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환율 급등에 따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환변동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수출입 병행 중소기업 중 40.7%가 ‘환율 급등으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이익이 발생했다는 응답(13.9%)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9일 중소기업 635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수출만 하는 기업 가운데서도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2%로, 이익 발생 응답(23.1%)과의 차이는 8.9%포인트에 그쳤다. 중기중앙회는 “환율 상승이 더 이상 수출기업의 이익으로 직결되지 않고,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수출하는 중소기업에 경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고환율에 따른 피해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수입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8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화결제 비용 증가(41.8%), 해상·항공 운임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