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도쿄 아카사카에 있는 중의원(하원) 의원 숙소에서 나가타초 총리 공관으로 이르면 연내에 이사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10월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는 원래 조기에 공관으로 이사할 생각이었지만 취임 직후부터 외교 일정과 국회 심의가 이어지면서 이사 준비가 늦어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X에 “위기 관리는 국가경영의 요체”라며 “조만간 정든 숙소를 떠나 총리 공저로 거처를 옮기고자 한다”고 적었다. 일본에선 정부가 마련해 주는 고위 공무원 숙소를 ‘공저’(公邸·공관), 집무 공간을 ‘관저’(官邸)로 부른다. 총리 공관은 관저와 걸어서 1분 정도 거리에 있어 지진 등 위급 상황에 보다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국회의사당 및 주요 부처 청사도 걸어서 5~10분이면 갈 수 있을 만큼 가깝다.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8일 밤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35분 뒤에 관저에 모습을 나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