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에 멈췄던 부산 산타버스, 이렇게 '부활'했습니다

내부 장식 화재 우려 민원에 멈춰 섰던 부산 산타 버스가 다시 달릴 수 있게 됐다. 부산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이 대안을 제시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손수 버스를 꾸몄던 187번 기사 주형민씨는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산타 버스가 다시 돌아왔다"라며 이를 크게 반겼다. 22일 부산시와 주씨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187번 산타 버스는 안전성을 보완해 이날부터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연말마다 등장해 겨울철 부산에 훈훈한 분위기를 불어 넣었던 산타 버스는 최근 내부 크리스마스 장식 등을 문제 삼은 민원으로 지난 11일 운행에 제동이 걸렸다. 버스 기사인 주씨가 직접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온라인 공간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면서 "아쉽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동안 주씨의 산타 버스는 하루 3번밖에 운행하지 않지만, 노선도를 확인해 손꼽아 기다리는 가족이 있을 정도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부산 기장군 대진여객에서 출발해 일광을 거쳐 대룡마을까지 달리는 이 버스는 일본 등 해외에서도 관심을 가질 정도였다. 자비로 미술 전공을 살려 아이들에게는 꿈과 행복을, 어른들에겐 동심을 전해주고 싶어 시작한 게 입소문을 타면서 벌어진 일이다. 지속한 시간이 무려 9년에 달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