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술자리 얘기라더니 계엄 선포... 윤석열에 크게 실망"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내란의 밤,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에게 "크게 실망했었다"고 법정 증언했다. 윤석열씨가 지난해 3월 안전가옥(안가) 회동과 7월 하와이 순방 등 두 차례 비상계엄을 암시하는 발언을 한 뒤 신원식 전 실장의 강한 반대 의사에 "술자리에서 일시적으로 나온 얘기"라고 해명했는데, 결국 비상계엄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신 전 실장은 지난해 8월 국방부 장관 자리에서 갑작스럽게 물러나게 된 이유가 '계엄 반대 때문이 아니었느냐'고 묻는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계엄날 윤석열에 크게 실망... 계엄 반대해 장관 교체? 잘 모르겠다" 신원식 전 실장은 22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2부(재판장 강완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