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넘게 이어져 온 전남 보성의 고택이 국가유산으로 지정됐다.국가유산청은 ‘보성 봉강리 영광정씨 고택’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호남지역 민가의 특징이 잘 남아있는 이 고택은 정손일(1609∼?)이 처음 터를 잡은 이래 이어져 온 곳으로, 안채 사랑채 사당 등 총 6동으로 이뤄져 있다. 풍수설에 연원한 별칭 ‘거북정’으로 불리기도 했다.‘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甲胄)와 갑주함’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두루마기형 전갑(氈甲·모직물 등으로 만든 갑옷) 형태 갑옷으로, 왕실 의장용 등으로 쓰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