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웨어, ‘2025 서울라이트 광화문’서 전통과 현대 융합한 대형 미디어아트 선보여

미디어아트 작가 그룹 에브리웨어(EVERYWARE)가 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서울라이트 광화문’에 참여해 대형 조형 설치 작품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에브리웨어가 공개한 작품은 ‘세모, 네모네모네모(산과 궁궐이 있는 풍경)’로, 광화문이 지닌 전통적 상징성을 현대적 조형 언어로 재해석했다.작품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중심에는 조선시대 왕의 권위와 우주 질서를 상징하는 회화 ‘일월오봉도’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이 자리한다. 그 앞쪽으로는 전통 궁궐 단청의 색감과 형태에서 착안한 길이 약 25m의 대형 터널 구조가 이어진다. 수도의 중심부가 지닌 도시적 풍경과 산과 궁궐이 어우러진 서울 특유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이다.제작 방식도 눈길을 끈다. 이번 작품은 ‘타일릿(TiLiT)’이라 불리는 모듈형 시스템으로 제작됐다. 일정한 규격의 플라스틱 모듈을 조합해 구조를 만들고, 그 위에 다양한 색상의 사각 타일을 끼워 색감과 패턴을 완성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