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차기구축함 사업 경쟁입찰로…HD현대重-한화오션 승부

1년 이상 지연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 방식이 ‘지명경쟁 입찰’로 결정됐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앞으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위해 경쟁하게 됐다.22일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7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KDDX는 6000t(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만 총 7조8000억 원에 달한다.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함정에 들어가는 모든 기술이 국내 기술로 이뤄지는 고난도 사업이다. 2020년 기본설계 입찰 때 해군 전력 현대화와 ‘K-방산’ 수출 확대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함정 건조 사업은 통상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맡았고,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담당했다.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후 방사청과 국방부는 상세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