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이 3년 7개월 만에 청와대로 복귀하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 삼청동·효자동 일대 주민과 상인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청와대 근무 인력 복귀로 침체됐던 상권이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한편, 집회·시위 증가에 따른 소음과 교통 혼잡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22일 오전 11시 30분 찾은 청와대 인근 삼청동·효자동 일대는 점심시간을 앞둔 시간이었지만 비교적 한산했다. 한때 청와대 직원들로 붐비던 식당가도 현재는 오가는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곳곳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오래 머무르지 않고 곧바로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상인들은 청와대 복귀가 침체한 상권의 회복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효자동에서 5년째 한식당을 운영 중인 김광재 씨(62)는 최근 ‘청와대 근무자 할인’ 안내문을 가게 앞에 내걸었다. 김 씨는 “이전 이후 매출이 크게 줄었는데 최근 들어 조금씩 회복되는 분위기”라며 “근무자들을 위한 아침 식사 메뉴도 다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