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폐기물속 재활용품 종류별로 걸러내 쓰레기 30% 줄인다

“연간 7500t에 이르는 군(郡) 생활폐기물 가운데 30%인 약 2250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내년 봄 본격 가동을 앞둔 강원 고성군 죽왕면 ‘생활폐기물 전처리 선별시스템’ 처리장에서 19일 만난 황석호 고성군 환경시설팀장은 이렇게 말했다. 처리장 안에서는 컨베이어벨트가 쉼 없이 돌아가며 종량제봉투와 각종 쓰레기를 실어 나르고 있었다.이 시설은 종량제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소각하거나 매립하기 전에 재활용·에너지화가 가능한 물질을 먼저 골라내는 전처리 시설이다. 이를 통해 소각·매립 대상 쓰레기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준공된 고성군 전처리시설은 오염물질을 잘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돼 고품질 재활용품 생산 기준을 충족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도권 쓰레기 크게 줄지 않아…재활용률 10%대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내년부터 수도권에서는 쓰레기 ‘직매립’이 전면 금지된다. 수도권 지자체들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소각시설 확충과 함께 쓰레기 발생 자체를 줄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