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함께 떠나요! 세계지리 여행]‘산타클로스’ 고향은 북유럽?… 사실 지중해 출신이에요

12월이 되면 곳곳은 붉은색과 초록색, 그리고 황금빛 조명으로 물듭니다. 거리에는 캐럴이 울려 퍼지고 사람들은 선물을 주고받으며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즐기는 크리스마스는 단순한 종교 행사나 전통적 기념일만은 아닙니다. 그 이면에는 생산과 소비의 거대한 흐름, 그리고 도시와 국가가 자신을 알리기 위해 벌이는 전략이 숨어 있거든요. 오늘의 세계지리 이야기는 산타클로스의 미소 뒤에 숨은 각국의 치열한 크리스마스 비즈니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산타 선물 공장은 중국 저장성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면 우리는 눈 덮인 북유럽 숲을 떠올립니다. 예쁘고 정교한 트리 장식을 보면 유럽 국가의 장인을 떠올리죠. 하지만 현실에서 트리 공장은 낭만적인 설원이 아니라, 중국 저장성의 내륙 도시 이우에 있습니다. 이곳은 세계 크리스마스 장식의 60% 이상을 공급합니다. 서양이 가장 큰 축제를 즐기면서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과 거대한 제조 인프라에 기대고 있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