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고령 ‘파크 레인저’(국립공원 순찰대원)으로 일한 베티 레이드 소스킨이 21일(현지 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104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소스킨이 캘리포니아 리치먼드에 위치한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빈민가 출신인 고인은 흑인 여성으로 겪은 인종 차별과 제2차 세계대전 등 파란만장한 삶을 경험했다. 고인은 남들은 은퇴한 나이인 86세에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과 인연을 맺어 문화유산 해설사로 채용돼 유명세를 얻었다. 고인은 1921년 북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 남부 루이지애나주 빈민가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첫 남편과 결혼해 버클리에서 음반 판매점을 운영하며 네 자녀를 키웠다. 이혼 등을 겪은 고인은 시의원의 입법 보좌관으로 일했고, 2003년 블로그를 시작하며 자신의 회고록이 기초가 되는 글들을 작성했다.이 시기즈음 소스킨은 NPS 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이를 인연으로 2007년 86세의 나이에 파크 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