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탄절 메시지 “교황청 관료, 권력욕과 개인적 이익 제쳐두라” 촉구

교황 레오 14세는 22일 크리스마스 인사말을 통해 가장 가까운 협력자들을 은근히 비판하며 바티칸 추기경들에게 권력욕과 개인적 이익을 제쳐두라고 촉구했다.교황은 “로마 교황청에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진정한 형제애를 나눌 수 있을까요?”라고 교황청 관료 조직의 추기경과 주교들에게 질문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도 매년 성탄절 연설에서 교황청을 신랄하게 비판하곤 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더 날카로운 비판들을 쏟아내 바티칸 성직자들에게 때때로 ‘영적 알츠하이머’ ‘파벌의 암’ ‘야망의 부패’ ‘자기중심적인 쓸데없는 험담’에 시달린다고 비판했다. 레오 14세는 이런 비판을 되풀이하지는 않았고 어조는 훨씬 더 온화하고 건설적이었다. 하지만 근본적인 메시지는 변함이 없었다. 레오 14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을 계기로 바티칸 관료들에게 양심을 성찰하고 교회의 유익을 위해 잘못을 바로잡도록 촉구하는 전통을 주저하지 않았다. 레오 14세는 “교황청에서 오랜 세월 봉사한 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