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제적되면 학과 폐지” 교수들이 시험지 대리작성

학과 존폐가 위태로워지자 재학생들의 제적만큼은 막고자 답안지를 직접 작성하는 등 성적 평가 조작에 가담한 대학교수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22일 광주지법 형사9단독 전희숙 판사는 업무방해·업무방해 방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광주 모 사립대학 교수 3명과 조교에게 각기 벌금 150만~6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부교수인 A 씨는 2023년 4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29회에 걸쳐 학생에 대한 시험 답안지를 대리 작성해 스스로 채점하는 등 학교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벌금 600만 원을 선고받았다.또 다른 부교수인 B 씨도 비슷한 기간 학생의 중간고사 시험지를 대리 작성한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이 선고됐다.조교인 C 씨는 이 학교에 재학 중인 동생의 시험지를 대신 작성해 제출한 혐의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조교수인 D 씨는 C 씨의 대리 시험으로 제출된 성적표를 교무처에 제출하며 범행을 도운 혐의로 벌금 150만 원이 선고됐다.이들은 대학 측으로부터 입학생 영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