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 곳의 사일로(silo·지하 격납고) 기지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00기 이상을 장전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군비통제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 시간) 미 국방부(전쟁부) 보고서 초안을 입수해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이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중국이 몽골과의 국경 인근의 사일로 기지에 고체 연료 방식의 ICBM인 DF-31 100기 이상을 배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하고 있다. 국방부가 해당 사일로 기지를 인지하고 있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이 기지에 배치된 미사일 종류나 수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해당 기지에 배치된 ICBM의 표적이 무엇인지는 특정하지 않았다. 또한 보고서는 지난해 기준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이 600기 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최근 몇 년에 비해서는 생산 속도가 느려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전히 중국은 핵전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는 1000기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