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변압기에 불똥튀나…美업계 “철강·알루미늄 관세 대상 확대해야”

미국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50%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적용받는 품목을 대폭 확대해달라고 요청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배터리 부품과 변압기 등 한국의 주요 수출품을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삼성SDI, LS일렉트릭 등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반대 입장을 밝혔다.22일(현지 시간)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관보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알루미늄 협회는 배터리 부품을 알루미늄 파생상품으로 분류해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철강과 알루미늄, 이들 원재료로 만든 파생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알루미늄 협회의 요청은 배터리 부품에도 알루미늄 함량만큼 50% 관세를 부과하라는 것이다.이에 삼성SDI는 10월 21일 상무부에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삼성SDI는 “알루미늄 협회의 요청이 너무 광범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