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2일(현지시간)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이하 노보)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버전을 승인했다. 노보는 내년 1월부터 미국에서 위고비 알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초회 용량 기준 현금 가격을 월 149달러(약 22만 원)로 책정했다. 이 약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주사제와 동일한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사용하며, 하루 한 번 복용하는 방식이다. 동일 성분 기준으론 이번에 승인받은 알약이 가장 저렴하다. 노보는 현재 정식 제품명은 아니나 이를 ‘위고비 필(알약)’이라고면 명명하고 있다. 그간 노보의 위고비나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등 주 1회 주사제가 시장을 장악해왔지만, 높은 가격과 보험 적용 한계, 주사에 대한 거부감이 보급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미국 성인 8명 중 1명이 이들 약물을 복용하고 있을 정도로 수요는 높지만, 접근성 문제는 여전했다. 제약업계는 알약 형태의 치료제가 주사를 원치 않거나 매일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