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나루터' 목도나루학교 학생·학부모 "선생님 빼앗지 말라"

충북 지역 고1 학생들의 나루터 노릇을 해온 '고교 전환기' 공립형 목도나루학교의 수료생(고교생)들과 학부모들이 윤건영 충북교육감에게 "선생님을 빼앗지 말아 달라"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2026학년도에 '교과 담당교사 8명 가운데 1/4인 2명을 줄이겠다'는 교원 가배정 공문을 받은 뒤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다양한 교육 위해 선생님 더 필요한데, 줄이다니..." 23일, 충북교육청 '교육감에게 바란다' 게시판을 살펴봤더니, 목도나루학교 교사 감축을 비판하는 글 17개가 올라와 있다. 이 학교 수료생과 학부모가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게시한 글이다. 목도나루학교는 고교 1학년 학생들이 입시 경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의 삶을 1년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공립기숙형 대안학교다.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와 비슷한 학교다. 2023년에 문을 연 이 학교는 현재 3기 19명의 학생을 8명의 교과교사가 가르쳐 왔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