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서울 주택시장의 위험도가 최근 15년 새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인근 지역으로의 풍선효과가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또 대출 규제 등 거시건전성 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실효성 있는 주택 공급 대책을 통해 과도한 기대 심리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토지거래허가제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주택시장 안정과 가계부채 관리 강화가 확실히 이뤄지고, 후속 대책이 마련된 이후 제도 유지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보인다.한은이 23일 펴낸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의 주택시장 위험지수는 0.90으로 전 분기(0.71)보다 크게 올랐다. 2021년 1분기(0.87)에 기록한 종전 최고치를 넘어선 것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수도권 부동산 시장 위험도도 가파르게 치솟았다. 올해 3분기 수도권 주택시장 위험지수는 0.73으로 전 분기(0.57)에 비해 크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