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관광 산업은 효율과 가격을 중시하는 대중 관광에서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생태계에 깊게 몰입하는 경험적 여행으로 전환되고 있다. 관광산업이 이제는 고급 호텔에 들러 유명 관광지를 찾는 표준화된 패키지 상품을 넘어, 현지인처럼 살며 지역 사회에 녹아들거나 특정 테마에 맞춘 콘텐츠를 경험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그 중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 농업과 관광업을 결합한 아그리투어리즘(Agritourism, 농촌관광)이다. 아그리투어리즘은 도시 거주자에게 새로운 형태의 체험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전통적인 작물 생산 이외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다. 특히 국내 여행객은 물론 해외에서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이 대상이어서 농업과 관광업이 모두 성장할 수 있는 현대적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리서치 앤 마켓이 집계한 2025년 아그리투어리즘 시장 규모는 350억 달러(약 51조 9000억 원)에 달하며, 2032년에는 613억 달러(약 91조 원)를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