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제도 개편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개편 시기를 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교원단체가 시행 유예 또는 전면 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학생맞춤통합지원법’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능 개편 구체적 시기 못 박기는 어려워”최 장관은 22일 취임 100일을 계기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암기식의 오지선다형 수능으로 학생들을 줄 세우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것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있다고 본다”며 “전에도 한번 말씀드렸지만 지금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9월 최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수능과 고등학교 내신 절대평가 전환을 다음 대학 입시 개편 때까지 준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해당 발언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교육부는 “(최 장관) 개인의 입장”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