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아파트 길바닥에 누운 ‘노숙 아동’…뱅크시 새 작품 등장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새로운 벽화를 공개했다. 호화 아파트 벽면에 노숙 아동을 그렸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소외계층을 향한 관심을 환기하는 작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22일(현지 시간) 뱅크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런던 서부의 한 차고 벽면에 그려진 벽화가 자신의 작품임을 공식 확인했다. 그림 속에는 두 아이가 바닥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며, 그중 한 아이는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비슷한 그림은 런던 중심가의 ‘센터 포인트(Centre Point)’ 빌딩에서도 발견됐다. 뱅크시 측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베이즈워터의 작품뿐이지만, 미술계와 현지 언론은 화풍을 보아 역시 뱅크시의 작품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전문가들은 뱅크시가 작품을 그려 넣은 ‘장소’에 주목했다. 벽화가 그려진 런던 옥스퍼드 거리의 ‘센터 포인트’ 타워는 영국의 주거권 보장 운동을 상징하는 장소다. 1963년 완공 후 10년 넘게 비어있던 이 건물은 당시 집 없는 이들의 분노를 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