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물남교회(嘉物南敎會): 1905년 평안북도 선천군 수청면 가물남동에 설립된 장로 교회. 가물남동교회로도 불렸다. 가물남은 앞뒤로 산과 바다에 막힌 협착한 포구로 집은 40여 호에 불과하며….”(‘북한기독교역사사전’에서)올해 한국 개신교 140주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한규무)가 최근 ‘북한기독교역사사전’을 출간했다. 개신교 선교 초기부터 광복 당시까지 북한 지역에 존재했던 교회와 학교, 인물, 교단, 노회, 관련 사건 등 무려 1만1000여개 항목을 수록한 이 책은 분량이 2800여 쪽에 이른다. 기획부터 출판까지 70여 명의 연구자가 10년에 걸쳐 혼신의 땀을 쏟았다. 출간을 주관한 한규무 소장(64·광주대 교수)은 22일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기독교 역사에 대한 이해를 통해 남북 교류는 물론이고 통일을 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책의 출간은 2003년 평양에서 열린 손정도(1881~1931) 목사 기념 학술대회가 계기가 됐다.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