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에서 즐기는 유럽식 크리스마스 마켓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다니 설레요.”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뚝섬한강공원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스마트폰으로 반짝이는 트리를 촬영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멀리 여행을 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다”며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연말 분위기를 즐기러 다시 오고 싶다”고 했다.이날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하부에는 약 10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혔다. 다리 아래 공간은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 문구와 조명 장식으로 꾸며졌고, 한강변 야외 공간에도 형형색색의 조명이 켜졌다. 트리 앞과 포토존 주변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푸드트럭 앞에는 따뜻한 음식을 사려는 방문객들이 줄을 섰고, 곳곳에서는 웃음소리와 캐럴이 어우러졌다.● 뚝섬한강공원서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서울시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