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조업계의 임금 수준이 주요 경쟁국인 일본보다 28%, 대만보다는 2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일·대만 임금 현황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경총은 각국 임금을 시장 환율이 아닌 구매력평가(PPP) 환율로 환산했다. 똑같은 물건을 사는 데 드는 돈을 비교해 결정한 환율을 기준으로 해 각국의 임금 수준을 따져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은 6만 5267달러로 일본(5만2782달러)보다 23.7%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경우 우리나라 임금이 9만6258달러로 일본보다 58.9% 높았고, 중소기업도 5만5138달러로 일본보다 21.9% 높았다. 대만과 비교했을 때도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연 임금총액(초과급여 포함)은 6만2305달러로 대만의 5만3605달러보다 16.2% 높았다. 2011∼2024년간 한국의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