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인공지능(AI)칩 국산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잇달아 기업공개(IPO)에 나서며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엔비디아, AMD 등 미국 양대 반도체 회사 출신들이 세운 회사로 오랜 노하우를 활용해 빠르게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다. 중국이 앞서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인 딥시크를 내놓으며 세상을 놀래킨 데 이어 반도체에서도 기존 미국 AI칩을 대체하는 ‘딥시크 모먼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美빅테크 출신이 설립해 줄줄이 상장23일 외신 및 증권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4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유망주’로 불리는 기업 종 2곳인 ‘무어 스레드’와 ‘메타X 집적회로 상하이(메타X)’가 이달 상하이 증시에 줄줄이 상장해 각각 80억 위안(약 1조6900억 원), 42억 위안(약 89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무어스레드는 엔비디아 글로벌 부사장 및 중국 총괄이었던 장젠중이 2020년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