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부호 작가 “동아시아 문명은 한중일 함께 만들어…이해 폭 넓히자”

“동아시아 문명은 결코 중국만의 공로가 아닙니다. 한국 중국 일본이 수천 년간 함께 창조해 온 공동의 결정체입니다.”중국 부동산 부호이자 시인 겸 소설가로 유명한 황누보 중쿤그룹 회장(黃怒波·69)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가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최근 중일갈등 등으로 촉발된 동북아시아 일대의 긴장 수위를 낮추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자며 이와 같이 밝혔다.그는 한국과 일본의 반(反)중국 정서를 언급하며 “동북아 주요국이 문학으로 교류할 때 정치적 긴장이라는 얼음도 녹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중국도 우리만이 세계의 중심이고 나머지는 주변이라는 중화주의 사고방식을 넘어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대 중문과 출신 황 회장은 공직 생활을 20년 간 거친 뒤 부동산 개발업에 뛰어들어 1995년 중쿤그룹을 세웠다. 1997년 안후이성 황산 인근 고대 촌락 훙춘을 개발해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주도했다. 영화 ‘와호장룡’의 무대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그는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