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집 구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대장주로 불리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단지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주택 임대차 시장과 관련한 뉴시스 취재진의 질문에 “전셋집을 찾는 문의가 많은데, 물건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집주인들이 전세 대신 반전세나 월세를 더 선호한다”며 “전셋집이 나왔다면 집을 보지도 않고 계약금부터 보내겠다는 대기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예상되면서 전세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전세 물건 감소와 전세의 월세화 등으로 임차인의 주거 비용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신규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22년 이래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에 따르면 2026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7만227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23만8372가구 보다 28%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