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의 새로운 ‘키맨’으로 떠오른 통일교 산하 천주평화연합(UPF)의 전직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또 이날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 대한 2차 접견조사도 벌이고 있다.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전 UPF 회장 송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송씨는 전 UPF 회장과 또 다른 통일교 산하 단체이자 국회의원 지원 조직으로 알려진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의 회장을 맡았던 인물이다.경찰은 송씨가 지난 2019년 국회의원 등 여야 정치인 10여명에게 약 100만원씩 정치 후원금을 제공했다는 영수증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송씨가 후원금을 통일교로부터 보전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이날 오전 9시35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 들어선 송씨는 ‘어떤 내용으로 조사 받으러 왔나’, ‘정치인에게 자금을 후원하거나 자금 전달에 개입한 적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