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 능력 불완전…외교적 연대로 ‘지역 강국’ 연출”

북한이 2025년 한 해 동안 핵·미사일과 재래식 전력을 포함한 군사력의 ‘외형적 완성’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했지만, 실전적 운용 능력은 여전히 불완전한 단계라는 평가가 24일 나왔다. 북한이 완성된 군사력을 전제로 전략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능력을 외교·심리·연대 효과로 보완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설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4일 발간한 이슈브리프 ‘북한의 2025년 군사활동 평가: 9차 당 대회 예측과 우리의 대응’ 보고서에서 “북한의 9차 노동당 대회는 ‘핵보유국이자 역외 군사행위자’로서 북한이 어떤 진로를 선택할 것인지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양 연구위원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군사 활동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해외 군사 개입’이다. 북한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장에 대한 병력 및 군수 지원에 나섰다는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북한은 더 이상 한반도에 국한된 군사 행위자가 아니라 역외 군사 활동까지 감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