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 지역으로 특수작전 항공기, 병력, 장비 등을 이동 배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3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3년부터 장기 집권 중이지만 부정 선거, 반대파 탄압, 마약 밀매 등으로 비판받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자진 퇴진을 강하게 압박하며 각종 제재, 군사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군이 지상에서 특수 작전을 펼칠 수 있는 병력과 무기까지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으로 이동시키자 마두로 정권을 겨냥한 미국의 군사 작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어떤 식으로든 정권 교체를 이뤄내려 한다는 의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수차례 마두 대통령의 퇴진이 필요하고, 지상 공격 등의 군사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CV-22, C-17 등 특수부대 관련 자산 카리브해 급파WSJ에 따르면 미군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CV-22 오스프리